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제러드 라일 기자는 2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조세 피난처 한국인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27일 2차 공개에서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일 기자는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 피난처의 계좌 명단을 입수한 호주의 탐사전문기자로, 미국 워싱턴 ICIJ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러드 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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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라일 기자
→1차로 공개된 한국인 명단이 다른 나라 명단과 다른 특징이 있나.
-비슷하다. 예상했던 이름이 나올 수도 있고 예상할 수 없었던 이름이 튀어나올 수도 있는데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상만큼 큰 거물급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두고 보자. 그들(뉴스타파)이 최고 거물급을 뒤에 숨겨놓았다가 나중에 공개하는 전략일 수도 있다.
→27일 공개 명단에 대해 알고 있나.
-단계마다 우리는 ‘뉴스타파’로부터 통보를 받는다. 다음번에 뭔가 관심을 끌 만한 게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내용을 알고 있다. 그들(뉴스타파)이 명단 확인 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1차에서 공개된 OCI 계좌는 2010년 폐쇄됐다고 하는데.
-(내가 입수한) 계좌는 2010년까지다. 그후 3년간 그 계좌들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입수한 자료에 근거한다.
→2010년까지의 자료에는 계좌 폐쇄 여부가 나와 있나.
-어떤 경우에는 계좌 개설 및 폐쇄된 시기가 명시돼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입수한 자료들은 아주 제각각이다. 이름 하나만 있는 경우 그것이 어떤 계좌인지를 즉각 알 수는 없다. 그걸 규명해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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