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게 한다” 이웃 얼굴에 시너 뿌리고 불

“시끄럽게 한다” 이웃 얼굴에 시너 뿌리고 불

입력 2014-05-29 00:00
수정 2014-05-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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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이웃 남성의 얼굴에 시너를 뿌린뒤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조모(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28일 오후 11시 45분께 부산의 한 대학가 인근 쪽방촌에서 이웃 남성 A(37)씨의 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린 뒤 입구로 나온 A씨의 얼굴에 500㎖ 페트병에 담아온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20여 분만에 흉기를 품은 채 범행 현장을 다시 찾은 조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한 달 전 쪽방촌으로 이사를 오면서 조씨의 이웃이 됐고, 평소 소음 문제로 자주 다툼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전에는 조씨가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며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경찰에서 “A씨가 시끄럽게 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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