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한산서 재선충 첫 발견…방제 비상

서울 북한산서 재선충 첫 발견…방제 비상

입력 2014-06-21 00:00
수정 2014-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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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재선충이 서울 북한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지난 12일 북한산에서 자라는 잣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2007년 태릉의 소나무 1그루가 재선충에 감염된 적이 있는데 북한산에서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충이 서울 도심까지 접근한 것이다.

산림청은 재선충이 주변 나무로 옮아가는 것을 막으려고 감염된 나무들을 베어낸 뒤 약품 처리해 밀봉했으며 감염목 주변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나무 10그루의 시료를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

반경 2㎞ 안에서 재선충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들도 모두 베어내 톱밥으로 만들고 있다.

잣나무 조림지 11㏊ 가운데 3.5㏊에 대해서는 지상방제도 끝냈다.

산림청은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도심 국립공원 내 잣나무와 소나무 반출을 금지하는 등 총력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재선충병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218만 그루의 소나무와 잣나무가 말라죽었으며 산림청은 2013년 9∼12월에 42만 그루, 2014년 1∼4월 176만 그루를 모두 제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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