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해경 수사·정보·보안·외사 기능 넘겨받아

경찰청, 해경 수사·정보·보안·외사 기능 넘겨받아

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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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 배치’조직융합’ 위해 지방청별 TF 구성

해양경찰 해체에 따라 해경의 수사·정보·보안·외사 기능을 넘겨받은 경찰이 20일 해경에서 온 200명의 인력을 경찰청과 지방경찰청, 일선 경찰서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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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열린 ’전입해경 임용식’에서 강신명 경찰청장(왼쪽)이 전입 해경과 인사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열린 ’전입해경 임용식’에서 강신명 경찰청장(왼쪽)이 전입 해경과 인사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경찰은 해경의 수사 기능을 흡수하기 위해 경찰청 본청에 지능범죄수사2과를, 인천·부산·전남·강원·제주 등 5개 지방경찰청과 일선 16개 경찰서에 수사2과를 신설했다.

경찰은 해경이 담당해 온 수사 중 선용금(선원이 미리 받는 보수) 편취, 밀수, 불량 수산물 유통, 어촌계금 횡령 및 국고보조금 편취, 수협 직원의 비리, 면세유 부정 수급 등 육상 사건을 넘겨받았다.

해경의 정보, 보안, 외사 기능은 기존 경찰 조직 안으로 흡수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서대문구 경찰청 13층 회의실에서 해경 인수인력 임용식을 열었다.

경찰청에 신설된 지능범죄수사2과장(총경)에는 김성종 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이 발령됐다. 지능범죄수사2과의 정원은 19명이며, 이날 7명이 배치됐다.

이 외에 부산청과 인천청, 전남청에 총경 1명씩을 수사2과장에 임명하는 등 200명의 해경 출신 경찰관을 전보했다. 이 중 10명은 여경이다.

경찰청은 각 지방청에 경무과장이 팀장을 맡는 TF를 구성해 해경 출신들이 경찰 조직에 빨리 융합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경찰교육원은 해경 출신들이 육상 경찰 조직을 잘 이해하고 업무를 빨리 익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합숙 교육을 실시한다.

경찰은 해경에서 넘겨받은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내년에 300명의 경찰관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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