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삶 때문일까…이혼 ‘쑥’ 결혼 ‘뚝’

팍팍한 삶 때문일까…이혼 ‘쑥’ 결혼 ‘뚝’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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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혼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결혼은 연간 기준으로 30만건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혼은 늘고 결혼은 감소하는 ‘불황형 사회’의 가족 형태를 보여주는 듯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 5.3% 증가했다. 3분기로 보면 2만 9400건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0% 감소했지만 황혼 이혼은 증가했다. 남녀 모두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이혼 건수가 1년 전보다 각각 11.1%, 14.3% 늘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8만 6300건으로 2009년 1~9월(9만 2900건) 이후 가장 많다.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가 2009년(12만 4000건) 이후 5년 만에 12만건을 재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은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국 경제를 강타했던 시기로 대규모 정리해고 등이 잇따랐다.

9월 혼인은 1만 9300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 0.5%(100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9월에 늘어난 이유는 윤달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6만 6600건으로 1년 전보다 7.6%(5500건) 감소했다. 1~9월 기준으로는 22만 600건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2만 3400건)보다 적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4-11-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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