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최고 151㎝ 눈…일부 도로 통제

제주 산간 최고 151㎝ 눈…일부 도로 통제

입력 2015-02-09 07:26
수정 2015-02-09 07: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9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151㎝의 눈이 쌓이는 등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정상 등반이 통제됐다.

한라산을 횡단하는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도로의 경우 대·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는 등 출근길 혼잡도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 151㎝(신적설 12㎝), 진달래밭 145㎝(〃 10㎝), 어리목 44㎝(〃 5㎝) 등이다.

적설과 결빙으로 이날 오전 4시 30분 현재 1100도로 전 구간에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서성로와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5·16도로는 전 구간 또는 일부 구간에 걸쳐 소형·대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고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등 일부구간의 경우 소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다닐 수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산간에는 1∼5㎝,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는 1㎝ 내외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와 제주도 앞바다·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등 해상의 풍랑주의보를 해제했다.

또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를 풍랑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 해역에 북서풍 또는 북풍이 초속 12∼16m로 불고 2∼4m 높이의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도로 등을 지나는 차량들은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육상과 해상에 내려진 강풍·풍랑특보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육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건강관리와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해상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