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행된 조폭, ‘동생들’ 파출소로 불러… 경찰 “밖으로 나가라” 했지만…

경찰 연행된 조폭, ‘동생들’ 파출소로 불러… 경찰 “밖으로 나가라” 했지만…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08 17:09
수정 2015-12-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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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직폭력배 조직원들이 “우리 형님 때린 놈이 누구냐”며 파출소에 난입해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이로 인해 여경 등 경찰관 4명이 부상했으며 인근 지구대와 경찰서 강력계 형사들이 동원돼 간신히 조폭들을 제압했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파출소에서 근무중이던 경찰관을 때린 수원북문파 조직원 오모(36)씨 등 3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오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조모(36)씨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파출소로 연행되자 같은 파 조직원 후배들을 파출소로 불러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모(35)씨 등 수원북문파 조직원 2명은 오씨의 호출에 따라 이날 오전 4시50분쯤 파출소로 찾아와 경찰관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김씨 등 2명은 건장한 후배 2명을 추가로 이끌고 파출소를 찾아 후배들을 바깥에 세워둔 채 파출소 안으로 들어가 “우리 형님 어디있냐”며 난동을 부렸다.

당시 파출소 안에는 여경 1명을 포함해 경찰관 7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파출소 근무자는 김씨 등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했지만 김씨 등은 다짜고짜 조씨에게 달려들었고 조사받던 오씨와 파출소 안에 있던 경찰관 전원이 뒤엉키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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