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총격 복면 용의자 경찰에 쫓기자 권총 자살

대전 총격 복면 용의자 경찰에 쫓기자 권총 자살

입력 2015-12-28 21:47
수정 2015-12-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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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지난 25일 밤 대전에서 주차된 차량에 난입해 총기로 운전자를 쏘고 달아났던 복면 용의자가 경찰에 쫓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28일 오후 7시 30분쯤 옛 곤지암읍사무소 주차장에서 용의자 신모(58)씨가 차량에 탄 채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이송을 맡았던 119구급대원은 경찰 조사에서 “신씨는 후송할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에서 최종 사망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10분쯤 용의자의 차량이 성남에서 광주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하고 순찰차를 동원해 추적에 나섰다. 15분 뒤 곤지암 신대사거리 인근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옛 곤지암읍사무소 주차장까지 용의자를 쫓았다. 신씨는 경찰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도주로를 차단하는 사이 권총으로 자해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더이상 달아날 수 없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25일 밤 11시 34분쯤 대전 유성구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 운전자를 총기로 공격하고 달아났다. 오른쪽 어깨 부위에 실탄을 맞은 피해자는 경기도 내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만인 28일 오후 용의자 신씨와 용의차량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신씨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신씨가 총기를 갖게 된 경위와 피해자를 공격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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