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사장 살해 피의자 체포 직전까지 태연하게 행동

건설업체 사장 살해 피의자 체포 직전까지 태연하게 행동

입력 2016-05-18 20:54
수정 2016-05-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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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부친과 공사 관련 이야기 나눠…불안한 내색 안 해

지난 8일 실종된 대구 한 건설업체 대표 김모(48)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조모(44)씨는 검거 3시간 전까지 피해자 가족과 태연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김씨 회사에서 전무로 일하고 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수성구 가천동 회사 사무실에서 피해자 아버지와 건축주 등과 만났다.

이들은 20여분 가량 김씨가 진행한 공사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조씨는 “공사현장에 가야 한다”며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씨가 실종된 이후 최근까지 피해자 가족과 3차례 만났지만 조금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이튿날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씨가 김씨를 살해했을 정황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6시 15분께 경산 모 대학 주차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아직 피해자 시신은 찾지 못했다. 조씨도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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