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백화점 주차장서 강도질 남성 검거

대낮에 백화점 주차장서 강도질 남성 검거

이성원 기자
입력 2016-05-25 22:26
수정 2016-05-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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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낮에 서울의 한 유명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이 운전하는 외제차에 올라타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5일 김모(42)씨를 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52분쯤 강동구 천호동의 한 백화점 지하 3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던 A(32·여)씨의 흰색 포르쉐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김씨는 주차장에서 서성이다가 A씨의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뒤따라가 차량에 탑승했다. 김씨가 위협했지만, A씨는 비명을 지르며 거세게 저항을 했다. A씨는 뺨과 손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놀란 김씨는 범행 1분도 안 돼 차량 문을 열고 내려 도망치다가 백화점 직원과 시민에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김씨는 강도를 비롯해 10건이 넘는 전과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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