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작년 외국인 입국 전년보다 6.3% 줄어

‘메르스 여파’ 작년 외국인 입국 전년보다 6.3% 줄어

입력 2016-06-15 10:30
수정 2016-06-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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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3.7%는 외국인…절반은 중국인

2005년부터 매년 평균 10.2%씩 증가해오던 외국인 입국자 수가 지난해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전년 대비 6.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가 15일 발간한 ‘2015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수는 1천336만명으로 2014년 1천426만명에 비해 6.3%(90만명) 감소했다.

메르스 공포가 극심했던 6∼9월 외국인 입국자 수만 보면 전년 대비 30.7%(164만명) 급감했다.

외국인 입국자 국적별 비중은 2005년에는 일본인이 40.8%로 가장 많이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중국인이 46.1%로 가장 많았다.

작년 전체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은 615만4천730명에 달해 2005년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600만8천527명)를 넘어섰다.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를 드나든 사람은 6천637만명으로, 출입국 역사상 최다기록을 세웠다.

이 중 2005년 대비 외국으로 나간 국민 수는 1천958만명으로 약 1.9배 늘었고, 우리나라에 입국한외국인 수는 1천335만명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월별 국민출국자는 8월이 185만8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6월이 139만3천명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 보면 국민출국자 중 남성은 52.2%, 여성은 47.8%였다. 하지만 20대 여성은 191만명으로 집계돼 20대 남성보다 20.6%(65만명)가 많았다.

지난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189만9천519명으로, 전체 인구의 3.7%를 차지했다. 2005년(74만7천명·전체 인구의 1.5%) 보다 대폭 증가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절반은 중국인(95만5천871명)이며, 미국(13만8천660명·전체의 7.3%)과 베트남(13만6천758명·전체의 7.2%) 출신이 뒤를 이었다.

2005년 대비 재외동포는 32만8천187명으로 약 13배, 영주자격 외국인은 12만3천255명으로 약 11배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화 외국인은 12% 줄었다.

같은 기간 유학생은 9만6천357명으로 약 4배, 결혼 이민자는 15만1천608명으로 배가량 늘었다.

전체 체류 외국인 중 불법체류자의 비율은 2005년 24.2%에서 지난해 11.3%로 10년 사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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