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문회 불출석 사유 “심신이 퇴폐(?)해서” 황당 맞춤법

최순실 청문회 불출석 사유 “심신이 퇴폐(?)해서” 황당 맞춤법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2-21 23:05
수정 2016-12-21 23: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순실 불출석 사유서 공개
최순실 불출석 사유서 공개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을 농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22일 국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조특위 위원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씨의 청문회 불출석사유서를 공개했다.

최씨는 “서울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형사사건에 연관되어 진술이 어렵다”면서 “현재 수사와 구속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퇴폐’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하 의원은 “최순실 ‘공항’장애 다 나았다. 내일 청문회 불출석사유서에 공항장애 언급이 없다”며 “대신 심신이 ‘회폐(?)’하다고 한다. 최순실이 고쳤다는 원본을 꼭 봐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솟구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폐는 황폐와 피례를 합성한 신조어일까? 최순실의 연설문 세계, 너무 미스테리하다”고 비꼬았다.

최 씨는 지난 7일에도 불출석사유서에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표기했다. 하 의원은 “공황장애를 잘 모르고 적고 있는 것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면서 자신의 지병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최 씨의 불출석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