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했던 여성 행정관에게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혼쭐이 났다는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실을 말한 이의 미소? 그리고… 지난 13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는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17일 오후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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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한 이의 미소? 그리고…
지난 13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는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17일 오후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조선일보는 25일자 신문에서 ‘지난 주말 김윤옥 여사를 보좌했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 장모씨가 서울중앙지검 11층 특수2부 조사실에서 대질신문을 하면서 김희중 전 실장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장 전 행정관은 김희중 전 실장에게 “네가 나 인간 취급이라도 언제 했더냐? 뭐 10만 달러?”라고 따졌고, 이에 김희중 전 실장은 “그건 미안했다”고 여러번 말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장 전 행정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중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이처럼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아직 정확한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김희중 전 실장이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완전 엉터리라고 반론을 밝혔다고 25일 밤 JTBC가 보도했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대질신문에 대해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김희중 전 실장은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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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대질신문에 대해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김희중 전 실장은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김희중 전 실장은 “기사 중 사실인 건 대질심문이 있었다는 것 하나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화를 내며 삿대질했다던) 장씨는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앉아만 있었다”면서 “기사를 보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희중 전 실장은 “나를 인격적으로 깎아내려 신뢰성을 낮추려는 의도”라면서 “이런 행태가 저쪽의 그릇”이라고 덧붙였다. JTBC는 ‘저쪽’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라고 해석했다.
게다가 조선일보 보도에 언급된 장씨는 김희중 전 실장이 특활비를 건넸다고 지목한 여성 행정관과는 아예 다른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JTBC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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