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수어통역 없어 장애인 차별”

“평창 수어통역 없어 장애인 차별”

입력 2018-02-19 23:10
수정 2018-02-2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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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인권위에 진정

“폐회식ㆍ패럴림픽 땐 제공을”

지난 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광판 수어(수화) 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장애인이 차별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애인 단체인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은 1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수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은 대회 조직위원회와 이를 관리·감독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를 차별 행위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다”고 밝혔다.

장애벽허물기에 따르면 지난 9일 개회식을 관람하러 간 전모씨 등 청각장애인 5명은 수어 통역 제공이 없어 아나운서의 목소리나 배경음악을 파악할 수 없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청각장애인의 참석은 당연히 예상했어야 한다”면서 “조직위는 청각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고 현장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장애인을 차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권위에 “평창올림픽 폐회식과 패럴림픽 개·폐회식 때에는 전광판 수어 통역이 제공되도록 입장을 표명해 달라”면서 “문체부와 복지부에 이런 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라고 권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2018-02-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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