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라돈침대, 대진침대 본사에서 해체하려 이송 시작

충남 당진 라돈침대, 대진침대 본사에서 해체하려 이송 시작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8-10-15 15:20
수정 2018-10-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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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동부제철 야적장에 쌓여 있는 라돈침대 매트리스를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 이송하기 위해 집게차로 집어 화물차에 싣고 있다.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 동부제철 야적장에 쌓여 있는 라돈침대 매트리스를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 이송하기 위해 집게차로 집어 화물차에 싣고 있다.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 동부제철 고철 야적장의 라돈침대 매트리스가 대진침대 천안 본사 해체를 위해 반출되기 시작했다. 반입 4개월 만이다.

15일 당진시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대진침대는 이날 낮 12시 24분쯤부터 야적장에 쌓아 널려 있는 매트리스를 집게차로 화물차 5대에 실어 반출하기 시작했다.

이날 천안 본사로 옮긴 매트리스는 320개다. 현재 동부제철 야적장에는 전국에서 회수해 지난 6월 15일 몰래 반입한 매트리스 1만 6900개가 쌓여 있다. 대진침대 등은 이날 시험 후 대거 이송에 나서 이들 매트리스를 모두 반출하는데 10~2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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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동부제철 야적장에 쌓여 있는 라돈침대 매트리스를 실은 화물차들이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 이송하기 야적장을 떠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 동부제철 야적장에 쌓여 있는 라돈침대 매트리스를 실은 화물차들이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 이송하기 야적장을 떠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앞서 대진침대는 당진 주민의 반발이 그치지 않자 천안 본사 주변 주민들을 설득해 본사로 옮겨 해체하기로 합의했다. 본사에도 별도로 매트리스 수만여개가 반입됐으나 반발하던 주변 주민들이 현장 해체에 동의하면서 지난 8월 2일 해체에 들어가 완료단계에 있다.

반면 당진 주민들은 정부, 원안위, 대진침대 등과 합의한 협약서를 지키라고 요구하며 야적장, 버스터미널 등에서 집단시위를 벌여왔다. 주민 대표와 원안위 등은 지난 6월 22일 ‘7월 15일까지 당진 야적장 매트리스를 모두 반출한다’고 이행합의서를 작성했다.

대진침대는 주민 반발에도 최근 당진에 직원들을 보내 현장 해체를 시도했으나 환경운동연합, 농민회, 상록초 학부모 등이 라돈 매트리스 당진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력 저지 방침을 밝히자 천안 주민을 설득해 본사 이송 후 해체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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