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차별 폭행’ 양진호 자택·사무실 등 10여곳 압수수색

경찰 ‘무차별 폭행’ 양진호 자택·사무실 등 10여곳 압수수색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1-02 09:27
수정 2018-11-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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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경찰이 무차별 폭행과 상습적 가혹행위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은 2일 오전 9시쯤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양씨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에 있는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양씨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 다음 날엔 양씨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미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던 양씨는 위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범죄 혐의가 늘었다. 현재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양씨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국내 웹하드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그러나 오랫동안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해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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