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쿨미투, 여고 전 교장 등 6명 입건

인천 스쿨미투, 여고 전 교장 등 6명 입건

김학준 기자
입력 2019-03-07 19:19
수정 2019-03-07 19: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제기된 인천의 한 사립여고 교사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시 남동구 모 여고 전 교장과 교사 5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여고 전 교장은 지난해 6월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은 당할 만하니까 당한 것”, “미투는 여자가 예뻐서 당하는 것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사 5명도 수업시간 등에서 학생들에게 “남자친구와 진도를 어디까지 나갔냐”는 등의 성희롱과 모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 이 학교 학생들이 교내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스쿨 미투 폭로를 이어가자 교생 조사를 거쳐 스쿨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20명을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과 가해 교사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진술내용 등을 토대로 이 중 6명을 입건했다. 이 학교 전 교장은 문제가 불거진 뒤 사직서를 제출해 직위해제된 상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