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두환·노태우 자택 경비 철수… 경호는 계속

경찰, 전두환·노태우 자택 경비 철수… 경호는 계속

이성원 기자
입력 2020-05-13 17:48
수정 2020-05-14 01: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의무경찰 부대 철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의무경찰 부대 철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경찰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 경비부대를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를 담당하던 의무경찰 부대를 작년 12월 모두 철수시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모습. 2020.5.13
연합뉴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집을 경비하던 경찰 인력이 지난해 말 모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를 담당한 의무경찰 부대를 철수시켰다.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국회의 요구가 계속 제기됐고 병역자원이 감소하면서 2023년 의무경찰 제도가 폐지되는 점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집 주변에는 한때 각각 80여명의 의경이 배치돼 순환 근무를 섰다. 경찰은 경비 인력 규모를 지난해 하반기 기준 각 50여명으로 줄였다가 연말에 완전히 뺐다. 다만 경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비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경력을 투입해 순찰하도록 할 계획이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오는 18일을 앞두고 전 전 대통령 집 주변에 의경부대를 일시적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직 대통령 경호는 계속 제공된다. 현재 경찰은 전·노 전 대통령 부부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등 총 5명을 경호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20-05-1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