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대구 수요집회 참석

이용수 할머니 대구 수요집회 참석

한찬규 기자
입력 2020-05-28 11:23
수정 2020-05-28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대구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28일 이 할머니 측근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대구 중구 2·28민주화운동기념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이 할머니가 동참했다. 이 할머니는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현장을 지나다 학생들이 촛불문화제를 연 것을 보고 집회를 함께 했다.

대경주권연대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는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구호와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이 할머니를 발견한 사회자가 “지금 이용수 할머니가 오셨다. 모두 인사를 건네면 좋겠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이 할머니는 선창에 맞춰 “명예훼손, 인권훼손 당장 중단하라”고 제창하고 학생들에게 두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 할머니는 4~5분정도 머물다 현장을 떠났다.

이 할머니는 지난 25일 기자회견 이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할 말 다 했다”며 “할 말 다 했으니 그 말만 믿으리라. 그 말만 믿으시고 같이 우리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 측근은 “우연히 지나다가 들렀다”라며 “할머니께서 학생들이 있는 걸 보고 가보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