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토치로 지진 듯…길고양이, 뱃속 새끼와 함께 숨져

가스 토치로 지진 듯…길고양이, 뱃속 새끼와 함께 숨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27 12:33
수정 2020-07-27 12: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상 입고 숨진 길고양이
화상 입고 숨진 길고양이
새끼를 밴 채 출산을 앞둔 길고양이가 토치로 지진 듯한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된 끝에 숨졌다. 시민들은 학대 정황이 다분하다며 가해자를 찾고 있다.

지난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동물구조 유튜버와 지역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들은 이 고양이를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검진 결과 이 고양이는 출산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었다.

치료를 받았지만 이 고양이는 구조 사흘 만에 뱃속에 있던 새끼 고양이와 함께 27일 오전 숨을 거뒀다.

수의사는 고양이가 복부와 다리까지 광범위하게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볼 때 누군가 가스 토치 등으로 지지는 등 학대를 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양이를 구조한 시민들은 동물학대 사건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고양이를 학대한 가해자를 찾기 위해 모금을 통해 사례금 100만원을 내걸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