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 75명” 예의주시하는 방역당국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 75명” 예의주시하는 방역당국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1-13 13:30
수정 2020-11-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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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의료진
분주한 의료진 12일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1.12
뉴스1
최근 수도권과 강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모든 권역이 거리두기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는 않지만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강원권 등의 경우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되면 조만간 거리두기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11월 7∼13일) 동안 국내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09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5명, 충청권과 강원권이 각 9명, 호남권이 6.7명, 경남권이 5.6명이다.

현행 거리두기 체계는 핵심지표인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수도권은 100명, 비수도권은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일 경우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된다. 수도권 100명 이상, 비수도권은 30명 이상(강원·제주는 10명)이 되면 1.5단계로 격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중수본은 확진자수 증가 추세가 급격하진 않으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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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심상찮은 전남 화순
코로나 확산 심상찮은 전남 화순 12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이용대체육관에 마련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화순에서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족과 동료 등 접촉자들이 잇따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순 연합뉴스
윤 총괄반장은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는 아직은 1 미만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다양한 소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서 걱정된다”며 “이를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민에게도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방역조치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외 지역의 집단감염에 대해서는 “강원, 전남, 충청권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 발생은 가을철 여행과 관련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그것에 초점을 둔 분석이 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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