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잘 못봤다” 성모 마리아상에 돌 던져 훼손한 20대

“면접 잘 못봤다” 성모 마리아상에 돌 던져 훼손한 20대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1-13 13:57
수정 2021-01-13 13: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손된 마리아상. 부산경찰청 제공
파손된 마리아상.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검거취업면접을 잘 보지 못해 화가 나 성당 마당에 있던 성모마리아상을 훼손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 21분쯤 기장군 한 성당 마당에 있는 성모마리아상에 돌을 던져 훼손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30여개를 분석한 끝에 5일 만에 A씨를 주거지에서 붙잡았다.

범행 당일 A씨는 취업면접을 본 뒤 귀가하던 중 우연히 눈에 띈 성모마리아상에 돌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면접을 잘 보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우연히 성당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근 실직한 후 여러 곳에 취업을 시도했지만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던진 돌로 경찰 추산 500만원 상당의 성모마리아상이 깨지면서 크게 훼손됐다. 피해를 입은 성당은 A씨와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범행 장면. 부산경찰청 제공
범행 장면. 부산경찰청 제공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