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한 김태현, 지속적 괴롭힘 등 추가 입건

노원 세 모녀 살해한 김태현, 지속적 괴롭힘 등 추가 입건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1-04-08 16:25
수정 2021-04-08 17: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태현
김태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과 일가족을 살인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오는 9일 검찰에 송치된다. 경찰은 살인 등 기존 혐의 외에도 ‘스토킹’ 행위에 대해서도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 등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지속적 괴롭힘)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정보통신망법침해) 등 2개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피해자인 세 모녀 중 큰딸을 수개월에 거쳐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처벌법은 김씨의 범행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국회 문턱을 넘었고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경찰은 현행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 혐의를 적용했다.

또 김씨는 범행 전후 상황을 은폐하기 위해 큰딸의 휴대전화에서 메시지를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정보통신망법상 타인의 정보훼손 혐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경찰이 기존에 적용했던 살인과 절도, 주거침입 혐의를 포함해 김씨는 총 5개 혐의를 받게 됐다. 김씨는 범행 전 피해자의 집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절도하고,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9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며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씨는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서서 얼굴을 공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김씨가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도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