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전쟁나면 성폭력 당한다”…막말 해경 간부, 직위해제

“여자는 전쟁나면 성폭력 당한다”…막말 해경 간부, 직위해제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24 12:16
수정 2021-04-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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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처녀 없다” “강남 살면 호랑이 아니면 개” 해경 고위간부 ‘막말’ -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한 해양경찰이 청사를 나서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요즘엔 처녀 없다” “강남 살면 호랑이 아니면 개” 해경 고위간부 ‘막말’ -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한 해양경찰이 청사를 나서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요즘 처녀 없다”
“강남·분당에 안 살면 개”
막말 해경 간부, 직위해제
“요즘엔 처녀가 없다” 등 온갖 성희롱성 발언을 직원들에게 한 것으로 조사된 해경 고위 간부가 직위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해경은 청와대 감찰과 별도로 A구조안전국장(48)에 대한 자체 감찰에 착수하고, 감찰이 끝날 때까지 A국장을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해경의 자체 감찰이 모두 끝나면 A국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국장은 지난달 초 여성 경찰들이 참여한 간담회 자리에서 안보 관련 발언을 하다가 뜬금없이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요즘엔 처녀가 없다” 등의 막말을 했다.

또 자신의 연애 경험을 이야기하며 여성의 속옷을 언급했고, 성희롱성 발언도 수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국장은 자신을 비롯해 강남과 분당에 사는 사람은 ‘호랑이’, 그 자녀는 ‘호랑이 자식’으로 비유하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개’, 그 자녀는 ‘개의 자식’이라고 표현해 막말 논란이 거세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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