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은 보험사기면허증?

운전면허증은 보험사기면허증?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5-24 17:20
수정 2021-05-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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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따자마자 9개월 동안 고의 사고 15건 범행
중고 벤츠로 사고 내고 수리비, 치료비 받아 챙겨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자 마자 고급 승용차로 반복해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면허 취득 9개월 만에 15건의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을 받아 챙긴 A(20)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공범인 B(23)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 1월까지 정읍시 일대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수리비와 치료비 등 보험금 50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면허를 취득한 A씨는 외제차 보험금이 더 크다는 점을 노려 벤츠 차량을 중고로 매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의 과실이 더 크다는 점을 이용해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이 나타나면 과속해 들이받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챙겼다.

또 서로의 차량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

또 번호판 분실 신고를 한 뒤 차량번호를 바꾸어 경찰과 보험사의 의심을 피했다.

그러나 이들의 반복적인 범행은 오래가지 못해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접수된 사고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던 중 차로변경 시 일부러 과속하는 점, 비슷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점 등을 의심하고 추궁해 보험사기 범행을 밝혀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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