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성적 모욕’ 일베 회원 약식기소…“사과문 소용없어”

‘조국 딸 성적 모욕’ 일베 회원 약식기소…“사과문 소용없어”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7-14 15:56
수정 2021-07-14 16: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7.9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7.9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로 30대 남성이 약식 기소됐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10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A(36)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직 약식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A씨의 청구나 재판부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될 수도 있다.

A씨는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조 전 장관의 딸이 자신과 초등학교 동창 사이라고 주장하며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허위 사실이 포함된 글을 올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 딸에 대해 구역질 나는 성적 허위사실과 모욕 글을 쏟아낸 일베 회원들에 대해 형사고소를 했다”며 “이들에 대해 민사소송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또 다른 일베 회원의 유사한 범죄행위가 포착돼 고소가 추가로 이뤄졌고, 고소인 조사도 마쳤다”며 “사과문을 백 번 올려도 소용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