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쏟아진 전북, 물난리 잇따라

장대비 쏟아진 전북, 물난리 잇따라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2-08-11 11:34
수정 2022-08-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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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자동차
물에 잠긴 자동차 소방구조대가 전북 군산시 미룡동 한 아파트 인근에 침수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수도권을 강타한 비구름이 전북으로 내려오면서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군산산단 250.0㎜ △익산 함라 178.5㎜ △김제 심포 153.5㎜ △완주 118.0㎜ △진안 주천 106㎜ 등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물이 차오른 군산의 한 아파트 단지
물이 차오른 군산의 한 아파트 단지
특히 이날 오전 전북 군산에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전북도와 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0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하수도 역류 및 도로침수, 주택 상가 침수, 농경지 침수,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된 건물 지하
침수된 건물 지하 소방당국이 군산의 한 건물 지하에서 고인 물을 빼내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군산의 경우 주택가와 저지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피해가 컸다.

군산시 나운동과 소룡동 등 도로 20여 곳이 일시 통제됐고 제주에서 군산으로 오는 여객기 운항(1편)도 결항됐다.

군산 선양동 한 주택은 천장 무너져내렸고, 옥산면 남내리에서는 축대가 붕괴돼 토사가 유출됐다.

또 익산시 춘포면의 궁월교와 화평교, 전주시 중화산동 마전교 아래차 역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비는 12일까지 전북 북부를 중심으로 50~100㎜ 가량 더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저지대와 산간 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시민들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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