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수백개 ‘와르르’…아수라장된 도로에 시민들 뭉쳤다

소주병 수백개 ‘와르르’…아수라장된 도로에 시민들 뭉쳤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2-28 07:59
수정 2023-02-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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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3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IC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량에서 소주병이 쏟아져 차량 정체를 빚고 있다. 2023.2.27  연합뉴스(독자 송영훈씨 제공)
27일 오후 3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IC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량에서 소주병이 쏟아져 차량 정체를 빚고 있다. 2023.2.27 연합뉴스(독자 송영훈씨 제공)
화물차에 실려 있던 소주병 수백개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주변 운전자들은 아수라장이 된 도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신속하게 사고 수습을 도왔다.

지난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 IC 인근을 달리던 화물 차량에서 소주병이 담긴 상자 수십 개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깨진 소주병이 도로 위를 뒤덮으면서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의 타이어가 파손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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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3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IC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량에서 소주병이 쏟아지자 차에서 내린 운전자들이 이를 치우고 있다. 2023.2.27  연합뉴스(독자 송영훈씨 제공)
27일 오후 3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IC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량에서 소주병이 쏟아지자 차에서 내린 운전자들이 이를 치우고 있다. 2023.2.27 연합뉴스(독자 송영훈씨 제공)
시민의식도 빛났다. 주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술 상자와 빗자루 등을 이용해 깨진 소주병을 함께 치웠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차량 통행은 30여분 만에 재개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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