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설익은 밥·식은 국” 강릉 산불 이재민 도시락 부실 논란

“어버이날 설익은 밥·식은 국” 강릉 산불 이재민 도시락 부실 논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5-09 13:35
수정 2023-05-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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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다시 전문업체에 제작 맡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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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지급된 점심 도시락. 이재민 제공 뉴스1
지난 8일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지급된 점심 도시락. 이재민 제공 뉴스1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이 부실하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강릉시가 도시락 변경 등 조치에 나섰다.

9일 강릉시 관계자는 뉴스1에 “당초 도시락 전문업체가 제작·배급하다가 어제(8일)부터 자원봉사단체가 도시락 업무를 맡았다. 전문업체가 아니다 보니 소홀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 도시락 전문업체에 도시락 제작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어버이날인 전날 이재민들에게 지급된 도시락과 관련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도시락은 쌀밥과 김치, 고추장아찌, 고기볶음 등 3가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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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이재민이 수령해 가는 도시락. 이재민 제공 뉴스1
강릉 산불 이재민이 수령해 가는 도시락. 이재민 제공 뉴스1
도시락을 받아든 이재민들은 반찬 구성이 부실할 뿐 아니라 밥도 설익고 국은 식었다며 서러움을 토로하고 있다.

도시락에 실망한 일부 이재민은 도시락을 먹지 않고 두거나, 앞으로 도시락 수령을 거부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지난달 11일 발생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드을 위해 경포번영회 주차장 등에서 점심과 저녁 등 하루 두 차례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재해구호 지침에 따라 주택이 전파된 경우 다음달 10일까지, 반파나 세입자인 경우 오는 11일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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