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만두 공장 화재 31시간만에 진화…소방관 3명 화상·탈진으로 치료

전북 남원 만두 공장 화재 31시간만에 진화…소방관 3명 화상·탈진으로 치료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3-07-09 14:20
수정 2023-07-10 21: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9일 오전 11시 31분쯤 전북 남원시 한 식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9일 오전 11시 31분쯤 전북 남원시 한 식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남원시 한 식품(만두)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3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1분쯤 남원 A식품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완전 진화됐다.

공장 2개 동 1만3446㎡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3억 9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휴일이라 공장 내에 근무자가 없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진압활동을 벌이던 소방공무원 3명이 열노출로 인한 화상과 탈진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불길은 공장 1개 동에서 시작해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11시 44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살수차 등 장비 37대와 인력 86명이 투입됐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 인화물질과 샌드위치 패널이 많아 진화가 쉽지않고 연소 확대 우려 및 소방력 확보 위해 같은날 낮 12시 39분에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이후 큰 불길이 잡히면서 오후 5시 6분쯤 다시 1단계로 하향됐다.

다만 공장 내부에 비닐 등 인화물질이 많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탓에 잔불 정리에 꼬박 하루가 걸렸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