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야영장서 일가족 셋 숯불에 가스 중독

설악산 야영장서 일가족 셋 숯불에 가스 중독

입력 2014-01-26 00:00
수정 2014-01-26 14: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설악산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났다.

26일 오전 1시 26분께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야영장 내 텐트에서 잠을 자던 이모(48·서울 송파구)씨와 강모(48·여)씨, 아들(17) 등 일가족 3명이 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야영객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발견 직후 이씨 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심한 가스 중독 증세를 보인 아들도 의식을 회복하는 등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한 야영객은 “옆 텐트에서 ‘사람 살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텐트 내에서 가스 냄새가 나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일가족이 심각한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고 텐트 내부에는 고기를 구운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씨 가족은 전날 설악동으로 캠핑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날 고기를 구워 먹고 나서 꺼지지 않은 숯불을 바깥으로 옮기지 않은 채 리빙룸 공간에 두고 잠이 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