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사 업무 스트레스로 학교서 목매 숨져

중학교 교사 업무 스트레스로 학교서 목매 숨져

입력 2014-03-03 00:00
수정 2014-03-0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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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생활·우울증 겹쳐 건강 악화에 휴직계 냈지만 반려

업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강남구 한 사립 중학교 소강당에서 이 학교 체육교사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누나 B씨가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올해 초 학교 농구감독으로 부임한 A씨는 약 2년 전부터 생활지도부장을 겸하면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6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다가 최근 신경성 위염, 우울증을 앓는 등 건강이 악화돼 휴직계를 제출했지만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혼자 살던 집에서는 ‘가족·건강 붕괴 싫다’, ‘생활지도부장 X, 농구감독 X’ 등의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3-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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