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습 지원하던 울산항만청 직원 숨져

세월호 수습 지원하던 울산항만청 직원 숨져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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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서 교통사고…첫돌 안 된 아이 있어 안타까움 더해

울산지방해양항만청 직원이 세월호 사고 수습 지원업무로 파견 갔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3일 울산항만청에 따르면 울산항만청 이창희(34·6급) 주무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20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읍 동외교차로를 건너다가 6.5t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일 오전 10시 30분께 끝내 숨졌다.

이 주무관은 사고 당일 오후 7시 10분께 업무를 마친 뒤 동료와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복귀하다가 변을 당했다.

식사를 하면서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무관은 울산항만청 선원해사안전과 소속으로 선박검사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8월 25일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로 파견됐다.

진도 현지에서 세월호 수색구조 장비·기술 태스크포스에서 동영상 촬영과 동영상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맡았다.

특히 이 주무관은 첫돌이 안 된 아들을 둔 가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빈소는 울산영락원에 마련된다.

울산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매사 적극적인 태도로 업무를 수행하던 동료의 사고 소식에 직원 모두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이 주무관의 장례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유족을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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