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공무원’ 양 주무관, 사고 당일 페이스북 게시글 보니…“곡성 사랑”

‘곡성 공무원’ 양 주무관, 사고 당일 페이스북 게시글 보니…“곡성 사랑”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02 13:45
수정 2016-06-02 13: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곡성 공무원’ 목격자 증언. 채널A 캡처.
‘곡성 공무원’ 목격자 증언. 채널A 캡처.
곡성 공무원 사망 사건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사망 직전까지 지역 축제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곡성군청 홍보담당 양모(38) 주무관은 지난달 31일 거주하는 아파트 입구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아파트 20층서 투신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그를 덮치면서 자신을 마중 나온 만삭의 아내와 5살 아들 앞에서 변을 당했다.

양씨는 최근 영화 ‘곡성(哭聲)’의 흥행이 곡성군이 알릴 기회라고 여겨 최근 지역 축제 홍보로 연일 늦게까지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0일 동안 이어진 축제를 치르고 밤늦게 퇴근하는 길에 변을 당했다.

실제 양씨는 사고 당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장미축제를 비롯 곡성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애정을 나타냈다. 그런 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그동안 곡성을 위해 노고가 크셨다” “하늘이 무너졌다” “할 말을 잃었다” “무슨 이런 일이…”라는 등의 글로 망연자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