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에이즈 보균자다” 유치장서 피 흘리며 경찰관 위협한 40대男

“나 에이즈 보균자다” 유치장서 피 흘리며 경찰관 위협한 40대男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27 13:43
수정 2016-06-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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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에이즈 보균자다” 유치장서 피 흘리며 경찰관 위협한 40대男
“나 에이즈 보균자다” 유치장서 피 흘리며 경찰관 위협한 40대男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40대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하며 경찰관을 위협했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 46분께 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49)씨가 입안을 깨물어 피를 흘리며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술 취한 상태에서 “내가 에이즈 보균자인데 뭔가 보여 주겠다”며 소리를 지르고 피가 섞인 침을 바닥에 뱉으며 경찰관을 위협했다.

그는 전날 밤 한 술집에서 만취한 상태로 시비를 벌이며 영업을 방해하다가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놀란 경찰관은 부산 한 병원에 전화를 걸어 그가 에이즈 확진 판정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연락을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유치장에서 벌인 일에 대해서는 욕설이나 물리력 행사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만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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