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폐수처리업체서 황화수소 누출…보호장구 미착용

부산 폐수처리업체서 황화수소 누출…보호장구 미착용

입력 2018-11-28 16:44
수정 2018-11-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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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1시 8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한 폐수처리시설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물질이 누출돼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18.11.28 뉴스1
28일 오후 1시 8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한 폐수처리시설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물질이 누출돼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18.11.28 뉴스1
부산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물질이 다량 누출됐다. 28일 오후 1시 8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4명, 운전기사 2명, 회사 임원 1명 등 7명이 가스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공장 건물 2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중 4명은 발견 당시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다. 그러나 아직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외부에서 싣고 온 폐수를 차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당시 별다른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 소방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를 불러 폐수처리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해 화학물질인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메스꺼움 같은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이 강해 고농도 가스를 많이 마시면 실신하거나 호흡 정지, 중추신경 마비, 질식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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