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우편함엔 대출상환 독촉장

제주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우편함엔 대출상환 독촉장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0-01 22:32
수정 2019-10-01 22: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결석한 학생 집 찾은 초등학교 교사가 신고

제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30분 제주 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A(41·남)씨와 B(39·여)씨 부부와 초등학생인 아들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는 이날 학생이 등교하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문이 잠겨있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4명 모두 숨진 상태였으며, 이들은 모두 같은 방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 등 타살로 의심할만한 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A씨의 1층 우편함에는 저축은행의 대출상환 독촉장이 꼽혀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