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홍콩 현수막 훼손한 중국인 8명 검찰 송치

연세대 홍콩 현수막 훼손한 중국인 8명 검찰 송치

김정화 기자
입력 2019-12-18 14:57
수정 2019-12-18 14: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커터 칼로 현수막 끊어…재물손괴 혐의 적용

훼손되기 전 현수막
훼손되기 전 현수막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모임이 지난달 서울 신촌캠퍼스에 내건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이들의 현수막을 여러 차례 훼손하고 철거한 중국 국적 피의자 8명은 지난 13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019.12.18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페이스북
연세대 캠퍼스에 내걸린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제멋대로 철거한 중국인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중국 국적의 피의자 8명을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며 기소 의견을 달았다.

피의자들은 홍콩 민주화 시위가 격화하던 지난 10~11월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모임이 서울 신촌캠퍼스에 설치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여러 차례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모임은 지난 10월 24일 ‘홍콩을 해방하라’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등의 문구가 적힌 영어 현수막 4개를 내걸었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무리에 의해 무단 철거됐다. 모임은 지난달 4일과 12일에 내건 현수막까지 훼손되자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모임 측은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커터 칼로 현수막 줄을 끊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제지했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