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전복 어선 내부에서도 실종자 발견 안 돼

통영 욕지도 전복 어선 내부에서도 실종자 발견 안 돼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3-11 17:01
수정 2024-03-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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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선박 정밀수색했지만 실종자 5명 못 찾아
해경, 선박서 이탈 가능성 두고 수색 이어갈 예정
기상 악화, 스크루 이물질 등 원인 규명도 지속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돼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어선을 인양해 내부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통영해경은 11일 오전 8시부터 1·2차 선내 정밀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체 복원과 예인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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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찾고자 수색을 잇고 있다. 2024.3.11. 통영해경 제공
해경이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찾고자 수색을 잇고 있다. 2024.3.11. 통영해경 제공
앞서 해경은 경비함정 13척, 유관기관 선박 3척, 민간해양구조선 3척, 항공기 4대 등을 동원해 해상에서도 야간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선박에서 이탈하거나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역민 의견과 해수유동예측결과를 수색 구역에 반영해 수색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야간 수색에는 경비함정 15척, 해군함정 1척, 관공선 3척, 민간 선박 3척, 항공기 3기를 동원한다.

해경은 사고 원인 규명에도 힘쓰고 있다.

해경은 “발견된 승선원이 모두 사망해 실체적 진실규명이 쉽지 않다. 현재까지 다른 선박과 충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지 기상악화 중 무리하게 조업했는지, 스크루(프로펠러)에 걸린 이물질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인지, 선체 결함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통영시 욕지도 남방 37해리(약 68㎞) 해성에서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3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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