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깨지고 도로 침수…창원 기습 폭우에 곳곳 피해

창문 깨지고 도로 침수…창원 기습 폭우에 곳곳 피해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5-09-02 16:37
수정 2025-09-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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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내린 폭우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인근 한 도로가 침수됐다. 2025.9.2. 창원소방본부 제공
2일 내린 폭우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인근 한 도로가 침수됐다. 2025.9.2. 창원소방본부 제공


2일 경남 창원에 낙뢰를 동반한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4분부터 오후 1시 54분 사이 기습 호우가 쏟아졌다. 강수량은 54㎜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창원지역 누적 강수량이 81.2㎜로 집계된 걸 고려하면 하루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1시간 만에 쏟아진 셈이다.

폭우는 낙뢰를 동반하며 쏟아졌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창원지역에서 수십회 이상의 낙뢰가 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에는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호우에 따른 창원지역 소방 활동 실적은 총 19건(안전조치 16건·배수 지원 3건)으로 집계됐다.

오후 1시 9분쯤 마산합포구 해운동 한 아파트 창문이 깨져 50대 여성이 오른쪽 손목에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 여성은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창문이 깨졌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쯤에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한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2시 9분쯤에는 마산합포구 예곡동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신호등이 고장 나는 일도 있었다. 의창구에서는 낮 12시 1분쯤 도계광장 인근 신호등이 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7~8곳의 신호기가 고장 났다.

마산회원구에서는 삼계사거리와 내서중학교 앞 등에서 도로 신호기가 먹통이 돼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창원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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