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22일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과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서울대가 지난 2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반전형 경쟁률은 4.27대 1로 전년의 4.76대 1보다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과대학은 3.34대 1(전년 5.55대 1), 화학생물공학부 3.62대 1(7대 1), 경영대학 2.59대 1(4.16대 1), 사회과학계열 2.97대 1(3.52대 1) 등을 기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부분 인기학과 경쟁률이 전년보다 떨어졌다”며 “이미 우수한 학생들이 수시모집에서 합격했고 하향지원 추세로 비인기학과에 학생들이 더 몰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안암캠퍼스)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고려대 가군 일반전형 경쟁률은 3.57대 1로 전년의 3.94대 1보다 소폭 떨어졌다.

계열별로는 인문계가 3.12대 1, 자연계는 3.54대 1로 전년도의 3.98대 1과 3.65대 1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예체능계만 5.29대 1에서 6.89대 1로 올랐다.

특히 막판 눈치작전이 극심하게 나타나 생명과학부는 마감 전인 오후 3시 경쟁률이 0.79대 1이었으나 최종 경쟁률은 7.21대 1로 치솟았다. 국어국문과는 0.28대 1에서 5.83대 1, 의과대학은 1대 1에서 5.54대 1, 영어영문학과는 0.45대 1에서 4.76대 1로 올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전반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안정지원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며 “오는 23일 마감하는 연세대, 성균관대 등은 경쟁률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