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바다…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 150만 마리 넘겨

펄펄 끓는 바다…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 150만 마리 넘겨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8-20 14:38
수정 2024-08-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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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지속된 폭염에 고수온이 이어진 경남 남해안에서 양식어류 폐사가 150만 마리를 넘어섰다.

경남도는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통영·거제·고성지역 50개 어가에서 총 157만 8000마리가 폐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영시 38개 어가에서는 조피볼락(우럭)과 숭어 등 122만 6000마리가 폐사했다. 거제시 11개 어가에서는 조피볼락과 넙치 등 33만 2000마리가, 고성군 1개 어가에서는 넙치 2만 마리가 각각 폐사했다.

모두 고수온 피해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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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동부해역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지난 16일 전후로 고수온으로 죽어 떠오른 양식어류. 연합뉴스
경남 거제시 동부해역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지난 16일 전후로 고수온으로 죽어 떠오른 양식어류. 연합뉴스


지난 주말까지는 피해 집계가 2개 어가 8000마리였지만 접수가 시작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13일 냉수대 소멸로 수온이 급상승하기 시작하면서 16일 경남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가 되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를, 28도가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경남은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최대 해상가두리 양식장 밀집지로 꼽힌다.

경남에서는 2012년 고수온 집단폐사 피해 집계 후 매년 크고 작은 피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1466만 6000마리 어류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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