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갑상선암 수술 흉터·합병증 최소화

로봇 갑상선암 수술 흉터·합병증 최소화

입력 2011-06-27 00:00
수정 201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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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절개식보다 효과적”



서울대병원 외과 윤여규·이규언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해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바바 로봇수술’이 기존의 절개식 갑상선 수술에 비해 암을 제거하는 효과는 대등하면서도 흉터·출혈·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바바 로봇수술은 양측 겨드랑이에 0.8㎝의 절개창을, 양측 유륜 주위에 각각 0.8㎝와 1.2㎝의 절개창을 만들어 로봇팔을 삽입한 뒤 갑상선과 림프절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8년 서울대병원에서 직접 개발한 수술법이다.

연구팀은 바바 로봇수술의 효용성을 파악하기 위해 2008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갑상선유두암으로 수술받은 411명 가운데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와 절개술을 받은 환자 108명씩을 선정,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적용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의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이는 로봇수술과 절제수술의 치료 효과가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규언 교수는 “바바 로봇수술은 기존 절개수술만큼 암을 깨끗하게 제거하면서도 출혈·합병증·흉터를 최소화하고 목소리와 부갑상선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갈수록 환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1-06-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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