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시해”…홧김에 일가족 3명 살해 30대 무기징역

“왜 무시해”…홧김에 일가족 3명 살해 30대 무기징역

입력 2015-01-09 11:18
수정 2015-01-09 1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주지법 형사 12부(마옥현 부장판사)는 9일 아는 여성과 그 어머니·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김모(34)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을 무시하고 비아냥거린다는 이유로 여성을 살해하고 이후 어머니가 들어오자 잔인하게 살해한 뒤 딸까지 살해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처음 사람을 살해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범행이 침착하고, 대담하고, 잔혹했다”고 비난했다.

그나마 선물하려고 꽃을 사 들고 집을 찾아갔고 범행도구를 준비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애초부터 범행을 계획하지 않은 점은 참작했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29일 오후 6~9시 광주 서구 모 아파트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A(41·여)씨와 A씨의 어머니,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꽃바구니를 사서 A씨의 집을 찾아갔다가 말다툼을 벌이게 돼 홧김에 A씨를 살해하고 범행이 드러날까봐 가족을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