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원하지 않아 영상녹화 없이 조사 중”

특검 “김건희 원하지 않아 영상녹화 없이 조사 중”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8-06 12:19
수정 2025-08-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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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8.6 오장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8.6 오장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의 대면조사가 6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영상 녹화를 하지 않은 채 조사 중이라고 특검팀이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김건희씨가 영상 녹화 조사를 원하지 않아 영상 녹화 없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오전 10시부터 조사가 예정됐으나 김 여사가 늦게 도착해 시작 시간도 미뤄졌다.

김 여사는 건물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에게 할 말씀이 있는가’란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았느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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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8.6 오장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8.6 오장환 기자


특검팀은 별도 티타임 없이 곧바로 조사에 돌입했다. 특검팀은 공지를 통해 “(김 여사가) 대기실에 머무르다 오전 10시 22분 조사실에 들어와 오전 10시 23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에선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다. 특검팀에선 부장검사급이 투입됐다.

전·현직 영부인이 수사기관에 조사받기 위해 공개 출석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선거법 위반 의혹 ▲건진법사 청탁(알선수재) 의혹 순으로 김 여사를 신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여사에 대한 오전 대면조사는 약 1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 59분쯤 조사를 종료하고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쯤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경호처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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