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PO 진출 확정

프로배구 대한항공, PO 진출 확정

입력 2010-03-20 00:00
수정 2010-03-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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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네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이미 1위를 확정한 삼성화재를 3-1(23-25 33-31 25-20 25-23)로 꺾었다.

 25승9패를 거둔 대한항공은 4위 LIG손해보험(21승12패)이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승률에서 앞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2위 현대캐피탈과 동률이나 점수 득실률에서 밀려 3위를 달린 대한항공은 LIG손보,현대캐피탈과 남은 2경기에서도 온 힘을 다해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로 늘었고 2위팀에 1~2차전,5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준다.

 대한항공은 주포 가빈 슈미트와 세터 최태웅이 휴식 차원에서 빠진 삼성화재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여세를 몰아 3~4세트를 여유 있게 따냈다.

 레안드로 다 실바가 블로킹 6개,후위공격 8개 등 총 36점을 퍼부어 ‘친정’ 삼성화재를 울렸다.강동진과 김학민이 각각 블로킹 4개,3개씩을 기록하는 등 팀 블로킹에서 22-16으로 앞섰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불사조’ 신협상무가 우리캐피탈에 두 세트를 빼앗기고 3세트를 내리 따내며 3-2(30-32 18-25 25-21 25-22 15-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KEPCO45를 꺾고 어렵사리 시즌 2승째를 신고한 뒤 다시 9연패 내리막을 탔던 신협상무는 블로킹에서 ‘젊은 피’ 우리캐피탈을 16-5로 압도하고 뒤집기를 연출했다.

 제대를 앞둔 김정훈이 29점을 내리꽂고 승리에 앞장섰고 김민욱이 백어택 6개를 성공하며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T&G를 3-0(25-17 25-26 25-18)으로 물리치고 1월7일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72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다.

 ‘코트의 꽃사슴’ 황연주는 18점을 몰아 때려 팀을 14연패 늪에서 건져냈다.1월19일 도로공사와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일본인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대행도 첫 승리를 신고했다.

 또 1위를 확정한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3-1(23-25 25-19 25-23 25-16)로 누르고 GS의 연승행진을 ‘14’에서 묶었다.블로킹에서 11-1로 앞선 게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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