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로페즈와 재계약 3년연속 한솥밥 먹는다

[프로야구] KIA, 로페즈와 재계약 3년연속 한솥밥 먹는다

입력 2010-12-28 00:00
수정 2010-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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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의 아퀼리노 로페즈가 3년 연속 한국 무대를 밟는다. KIA는 27일 “로페즈와 계약금 7만 5000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 37만 5000달러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14승5패로 공동 다승왕이었던 로페즈는 올 시즌엔 4승10패 방어율4.66으로 부진했다. 직구 구위가 떨어졌고 주무기 싱커가 한국 타자들에게 노출됐다. 특히 더그아웃에서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돌출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해 눈총을 받아 왔다. 그러나 KIA는 다시 한번 로페즈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KIA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서엔 팀워크 저해를 금지한다는 규정이 들어 있다. 계약 과정에서 또다시 돌출행동이 있으면 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로페즈는 내년 1월 동계훈련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지만 올 시즌엔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위주로 가벼운 운동만 하고 있다. 역시 KIA와의 계약 내용 때문이다. KIA는 로페즈가 지난 시즌 뒤 윈터리그에 출전하면서 어깨에 부담이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는 윈터리그 출전 금지를 명문화했다.

로페즈는 계약 직후 “지난 시즌 올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팀에 피해를 줬다. 내년에는 결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로페즈와 계약을 마친 KIA는 나머지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놓고 고민 중이다. 일단 영입 대상은 투수로 확정했다. 올 시즌 뛰었던 로만 콜론과 재계약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12-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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