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은 내 스타일 아니야”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은 내 스타일 아니야”

입력 2011-07-18 00:00
수정 2011-07-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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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의 자리에 금방이라도 오를 것 같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강풍 앞에 주저앉고 말았다.

지난 6월 US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브리티시오픈까지 제패해 황제 등극의 시기를 앞당기려 했으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의 날씨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17일(현지시간) 이 골프장에서 끝난 올해 대회에서 7오버파 287타를 쳐 공동 25위로 밀려났다.

4라운드 7번홀(파5)에서 퍼트할 때는 볼이 강풍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1벌타를 받아 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날씨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이런 대회는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내 스타일의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매킬로이는 작년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1라운드에 9언더파 63타를 쳤다가 다음날 강풍을 극복하지 못하고 80타를 치는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나는 어떤 코스, 어떤 조건에서도 잘 치는 스타일이지만 이번 대회 같은 날씨에서는 제대로 골프를 할 수가 없었다”며 “차라리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가 더 좋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겠다고 한 그는 “1년에 한 주뿐인 이 대회를 위해 내 게임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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