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구조대’ 설사면 집중 수색 성과 없어

‘박영석 구조대’ 설사면 집중 수색 성과 없어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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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을 수색 중인 구조대가 이날 설사면 집중 수색에서도 탐험대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한산악연맹은 28일 “오늘 오전부터 박영석 원정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설사면 지역을 수색했지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날씨가 나빠져 전진베이스캠프(해발 5,200m)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현지 기상 악화로 이날 추가 수색은 힘들 것으로 보여 박영석 탐험대 실종 열흘 째에도 수색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수색대는 지난 27일 원정대가 갇혀 있을 확률이 가장 높았던 베르크슈룬트 지형을 밑바닥까지 수색했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고 이날 오전부터는 ‘세락(serac)’이 무너져 생긴 설사면 구역을 수색했다.

’세락’은 빙하의 끝 부분, 빙하가 교차하는 지역에 생기는 탑 모양의 얼음덩이를 말한다.

구조대는 세락이 눈사태로 무너져 생긴 눈 비탈(설사면)에 탐험대가 있을 것으로 보고 탐침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현재 구조대는 1차 구조대에서 남은 2명과 2차 구조대로 투입한 5명, 셰르파 12명 등 19명을 모두 투입해 총력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설사면 표면이 단단해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박영석 원정대는 지난 18일 오후 6시(현지시각) 눈사태 여파로 어려움에 빠졌다는 취지의 교신 내용을 남기고서 연락이 끊겨 실종 시간은 이날로 10일째에 접어들었다.

한편 29일에는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이 네팔 현지로 출국해 구조 작업중인 구조대와 현지에 가 있는 탐험대의 가족·친지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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