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러시아 귀화 후 첫 입국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러시아 귀화 후 첫 입국

입력 2013-04-15 00:00
수정 2013-04-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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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8·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로 귀화한 이후 처음으로 고향땅을 밟았다.

안현수는 15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이후 안현수가 한국을 찾은 것은 22개월 만이다.

그 해 4월 출국한 안현수는 6월에 잠시 러시아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하러 3주간 머문 외에는 한국에 들른 적이 없다.

이후 중국, 일본 등 인근 국가에서 훈련하기도 했으나 러시아 대표팀의 일정을 따르다 보니 한국을 방문할 시간을 내지 못했다.

안현수는 일주일 동안 한국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2003∼2007년 세계 선수권대회 5연패 등의 업적을 쌓아 ‘쇼트트랙의 황제’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2006년 올림픽 이후 한국체대-비(非) 한체대로 갈린 파벌 논란에 휩싸였다. 더군다나 2008년 무릎 부상으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2011년 초에는 소속팀인 성남시청 빙상팀이 해체되면서 무적선수로 남게 됐고 태극마크마저 따내지 못하자 러시아 귀화를 선택, 부활에 열중해왔다.

부상을 털어낸 안현수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00m와 5,000m 계주 은메달을 수확해 2007년 밀라노 대회 이후 6년 만에 시상대에 올라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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